안녕하세요. 실타캣입니다.
블로그는 책과 비슷하게 글이 중심인 매체이지만 당연히 사진도 첨부하게 됩니다. 첨부한 사진 중에 대표 이미지를 선택하면 목록이나 미리보기 또는 검색 결과에 그 이미지도 함께 보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적인 사진의 비율은 1:1, 4:3, 4:5, 4:6, 16:9, 18:9 등 여러 가지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이 미리보기 이미지의 비율은 어느 것이 가장 유리할까요?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립니다. 블로그 섬네일 또는 대표 이미지는 1:1 비율의 정사각형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검색엔진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 결과 미리보기 이미지는 정사각형입니다. 다른 비율의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 잘리는 부분이 생깁니다.
티스토리의 '오블완 챌린지'를 계기로 새로운 실타캣 블로그는 티스토리를 통해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언을 공개적으로 이곳에 했습니다. 분명 '공개적'으로 한 것이니까 제 선언을 누구든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과연 그러한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통해 글을 쓰고 있지만 제 글을 티스토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티스토리라는 서비스에 접속해서 제 글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 부분이 블로그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다른 점입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은 검색과 열람이 주로 내부에서 이루어지지만, 블로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티스토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홈 화면을 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티스토리를 통해 올라온 글들은 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접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블로그는 플랫폼이 아닌 검색엔진에 매여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위의 표는 2024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국내 검색엔진의 점유율입니다. '인터넷트랜드'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입니다. 네이버와 구글의 양강구도에 다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정이 의미 있는의미있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제 '공개적인 선언문'이 검색이 되는지 알아볼 차례입니다. 정확한 검색을 위해서 검색어는 제 글의 제목과 완전히 동일한 '티스토리 ?오블완챌린지 도전!'으로 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우선 구글입니다. 검색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상에 무언가를 게시한다고 해서 검색엔진이 다 찾아내는 것은 아닙니다. 제 블로그는 아직 구글의 서치 콘솔이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수집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구글서치 콘솔이란 웹페이지의 정보를 구글의 로봇이 수집해서 구글 검색에 반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웹페이지의 제작자가 자신의 만든 웹페이지는 구글을 통해 검색과 색인이 되도록 신청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입니다. 역시 검색되지 않습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검색 정보를 수집하는 로봇이 제 블로그에는 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들러서 주소와 색인을 가져가도록 신청해야 합니다. 구글과 빙을 통한 검색 결과를 먼저 보여드린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두 검색엔진은 모두 텍스트 기반의 검색엔진입니다. 검색 결과 화면을 보면 이미지 파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텍스트 기반으로 엔진을 작동시키면 당연히 검색 속도가 빠를 것입니다. 그리고 두 검색엔진 모두 해외 기반의 검색엔진이다 보니 인터넷 속도가 느린 유저도 염두에 둬서 만들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반의 검색엔진들은 화면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네이버의 검색 화면입니다. 역시나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네이버 역시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라는 서비스를 통해 웹페이지 제작자가 자신의 웹페이지를 검색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해야 네이버를 통해 노출이 가능합니다. 위의 구글과 빙의 검색 화면과 비교하면 이미지 파일이 가득하고 레이아웃도 스마트폰 화면에 꽉 맞춘 형태입니다. 확실히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인터넷 회선의 보급이 잘 되어있어서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 보니 굳이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를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용 환경도 컴퓨터보다는 모바일 기기가 훨씬 많기 때문에 검색 화면도 스마트폰에 친화적인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의 검색 화면입니다. 완벽하게 검색이 됩니다. 제가 쓴 글의 제목과 동일한 검색어를 입력하면 제가 작성한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이 검색 결과 최상단에 보입니다. 티스토리가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같은 카카오의 검색엔진인 다음에서는 색인이나 데이터 수집 등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절차 없이도 검색에 빠르게 반영이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검색점유율이 높은 네이버의 블로그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주제는 나중에 한 번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검색 결과를 보면 블로그글에서 대표 이미지로 올린 이미지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와 다음 모두 이미지의 비율은 1:1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다음을 통해 검색된 제 글의 이미지는 잘린 부분이 생겼습니다. 제가 4:3 비율로 작업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모두 PC용 브라우저의 화면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모바일용 브라우저의 화면을 보겠습니다.
PC용과 모바일용 브라우저 모두 같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모두 섬네일의 비율은 1:1입니다. 결론적으로 블로그에서 글을 작성할 때는 섬네일을 1:1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유튜브를, 섬네일을 염두에서 4:3으로 작업했습니다. 티스토리 관리도 구에서는 4:3 비율이 참 예쁘게 나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검색하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섬네일은 노출도가 높고 첫 내용 전달에 가장 중요합니다. 검색결과창에서 섬네일의 좌우가 잘리는 상황 피해야겠지요. 결과적으로 블로그 글의 대표 이미지나 섬네일은 무조건 1:1 비율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변화의 흐름은 모바일로 사용자가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의 관리 툴은 여전히 PC 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4:3 이미지를 기준으로 만들어져있고 PC용 텍스트 에디터로 글을 쓸 때 이모지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는 모바일로 넘어가기가 쉽지만, 제작자는 PC 환경이 가지는 장점이 여전히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러한 아노미는 한동안 계속되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오늘의 결론입니다. 블로그 섬네일은 1:1로 작업하세요. 검색 결과에서 눈에 잘 띄게 됩니다.
물론 섬네일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블로그 내의 이미지도 그렇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최초 등장했을 때 사진의 비율을 1:1로 고정했던 이유는 다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다루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실타캣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