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여행

성내천 자전거도로 편도 6.1km 1편 : 초보자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추천 라이딩 코스 : 소개 및 통행에 주의할 점 [마천동 거여동 오금동 방이동 오륜동 성내동 잠실동 풍납동]

안녕하세요 실타캣입니다. 오늘 소개할 라이딩 코스는 서울시 송파구의 성내천 자전거도로입니다.

성내천은 남한산성으로 잘 알려진 경기도 하남시의 청량산에서 발원해서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입니다. 풍납리토성 안쪽의 성내리라는 마을을 관통하는 물줄기여서 성내천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현재 성내동을 지나가지는 않습니다. 본래 하천의 형태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잠실이 섬이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가요? 잠실은 옛 한강의 본류였던 송파강이 매립되어서 육지가 된 지역이고 석촌호수는 한강의 일부였습니다. 송파구의 구명도 여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잠실은 섬이었습니다 ⓒ 국가정보플랫폼


성내천은 남한산성에서 발원하지만, 현재 상류는 복개천이 되어있습니다. 마천동 이북 지역의 성내천은 현재는 도로 밑으로 흐르게 매립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2028년 복원이 예정되어 있어 곧 성내천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마천2동 '성내천 쉼터성내천쉼터'에서 시작해서 거여동 경계를 지나 오금동과 오륜동을 통과합니다. 이후 잠실 4동과 풍납 2동 사이로 해서 한강으로 이어집니다. 이 모든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가파른 오르막길은 없고 도로포장 상태도 매우 잘 되어있어서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기기에 매우 좋습니다.

마천교에서 내려다본 성내천 ⓒ 실타캣

 

기본적으로 외길이고 길만 따라가면 한강으로 이어집니다. 올림픽공원을 통해가기 때문에 올림픽공원을 방문하기에도 좋은 길입니다.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길이지만 통행과 관련된 몇 가지 주의할 점과 위험한 구간은 존재합니다. 오늘은 성내천 자전거도로의 전체적인 소개와 주의할 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모든 방향 설명은 성내천쉼터에서 한강으로 진행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합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부분이 본래 하천이었습니다 ⓒ 실타캣

성내천 자전거 도로의 시작인 '성내천 쉼터성내천쉼터' 부근의 모습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도로가 본래는 하천이었습니다. 한강 방면으로 가는 것을 기준으로 자전거는 하천의 우측으로 통행하게 되어있습니다. 이후 자전거우선도로와 보행자도로가 합쳐지게 됩니다.

 

터널 연결면 바닥의 요철을 조심해야합니다 ⓒ 실타캣

오금동을 지나 오륜동으로 진입하기 전에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이 터널을 지나 잠시 개발제한구역을 거친 후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단지 내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곳은 도로가 분리는 되어있지만, 자동차도 가끔 다니고 길이 매우 좁습니다. 운행에 조심하셔야 하는 구간입니다. 개발제한구역의 마지막 지점에 쉼터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단지 내의 자전거 도로는 하천의 우측 방면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진행 중에 작은 나무다리를 하나 지나게 되는데 이 다리를 건넌 후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강 방향입니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감이천을 통해 하남시로 가게 됩니다. 사실 방향은 특별히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부근에서는 롯데월드타워가 눈에 보이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 감이천 합류부에서 한강으로 가는 길은 롯데월드타워가 크게 보이는 과정과 같습니다.

 

보행자와 자전거 영역이 천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 실타캣

감이천 합류부를 지나면 한국체육대학교 뒤편을 통해 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구간에서 자전거는 하천의 우측 방으로 주행해야 합니다. 하천의 좌측 방은 보행자 전용입니다. 이후 올림픽공원의 외곽으로 이어지면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합쳐지게 됩니다.

 

벚꽃길로 유명합니다 ⓒ 실타캣

한국체육대학교를 벗어나면 다리 밑 데크길을 통해 올림픽공원 북 2문 근처로 이어집니다. 이후 길은 올림픽공원 외곽의 산책로로 이어집니다. 이곳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합류됩니다. 자전거는 우측의 레인을 이용합니다. 어느 시간대건 산책하는 분들이 많고 합류하는 길들이 존재하는 구간이 있다 보니 너무 빠르게 달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표지가 가득합니다 ⓒ 실타캣

올림픽공원을 벗어나면서 풍납동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보행자와 자전거의 진행 방향이 바뀝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만족스러운 부분이고 사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저도 다른 라이더나 보행자분들의 사고를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성내교 부근에서 그동안 오른쪽 레인을 달리던 자전거도로가 왼쪽으로 바뀌어서 보행자와 자전거 라이더를 매우 혼란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이곳은 송파구 여성 축구장송파구여성축구장 근처이다 보니 축구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통행도 허가되어 있고 근처의 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으로 가는 차량은 자전거 도로를 달리기도 합니다. 이 구간은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도로의 진행 방향을 통일하는 공사를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늘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초행으로 오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보행로로 달리게 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합니다.

 

성내교하부 공동의 거실 ⓒ 실타캣

성내교 하부에는 '공동의 거실'이라는 문화예술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한강에 거의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잠깐 오르막길이 등장합니다.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산책로로 합류하기 때문에 시야 확보를 잘 하셔야 합니다. 이 오르막길을 피하려면 올림픽 파크텔 방면으로 진입해서 하천 건너편의 자전거 길을 이용하면됩니다. 이 구간은 하천의 양방향에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한강 합수근처에서 서로 만나는 형태라서 어느쪽을 이용해도 괜찮은 형태입니다.

 

벚꽃터널이 1km 이어집니다 ⓒ 실타캣


이곳은 '가을 단풍길'로 불리는 곳으로 한강까지 일직선으로 되어있습니다. 도로도 넓고 직선 길이라 시야 확보가 쉽기 때문에 편안하게 탈라이딩할 수 있는 길입니다. 가로수가 모두 벚꽃으로 되어있어서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지날 수 있습니다. 성내천의 명소는 이후 포스팅에서 한 번 더 정리할 예정입니다.

쉼터 다랑어뷰 ⓒ 실타캣


경사도 없고 일직선인 길이지만 중간중간 보행자가 합류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특히 아산병원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사람의 통행이 잦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끝나는 곳에 풍납취수장이 있고 전망쉼터가 있습니다. 이 전망쉼터가 성내천의 마지막 구간입니다.

잠실철교 우측은 하남시 방면입니다 ⓒ 실타캣


이후 10% 정도의 내리막을 통해 성내천은 한강으로 이어지고 성내천 자전거도로도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로 이어집니다. 신천교를 따라 내려오면 한강철교 남단으로 한강 자전거도로로 이어집니다. 비가 많이 와서 하천이나 강의 범람 위험이 있을 때는 진입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이 구간의 자전거도로가 차단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성내천 자전거길의 구간 정보를 전해드렸습니다. 송파구 사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달릴 수 있는 편안한 자전거길입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로도 아무 어려움 없이 달릴만한 코스입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이 가을에 한강 구경하러 한 번 나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성내천의 볼만한 곳들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벚꽃, 코스모스 등이 피는 아름다운 길과 사진 명소 등을 다뤄볼 생각입니다. 오늘 전해드린 정보가 작게나마 참고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지요.

지금까지 실타캣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2편 작성이 끝났습니다. 성내천 자전거길 소개 2편 링크 추가합니다.

 

성내천 자전거도로 편도 6.1km 2편 : 자전거타고 들를 만한 곳 : 벚꽃길 코스모스길 사진명소 라이

안녕하세요 실타캣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성내천 자전거도로 소개 2탄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라이딩 코스의 전반을 알아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라이딩 코스 중 들를만한 장소들을 다룹니

siltacat.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