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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송파구 자전거 코스 추천] 성내천 시작점 - 탄천 - 상적천 - 대왕저수지 왕복 32km 라이딩

성내천 시작점 - 위례동 - 장지천자전거길 - 성남시 탄천 - 서울공항 - 상적천 - 대왕저수지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성내천 시작점에서 편도 15km 정도 되는 코스입니다. 힐링라이딩하기 매우 좋은 코스입니다. 보행자와 함께 이용하는 산책로라서 운동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코스 전체가 안전하고 경치도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실타캣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바로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대왕저수지의 리벤지입니다. 이전 라이딩에서 상적천을 달리다가 갈림길에서 시흥천으로 진입해 버려서 대왕저수지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실패한 다음 날 바로 재도전했습니다. 

 

단풍이 가득한 성내천 ⓒ 실타캣

오늘도 시작은 성내천의 시작점인 '성내천쉼터'에서 했습니다. 성내천쉼터에서 탄천으로 진입하는 길은 더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오늘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대신 성내천 시작점에서 탄천으로 가는 코스에 대한 포스팅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성내천 시작점 - 분당주택공원 정자공원 왕복 45km 라이딩 : 송파구 자전거 코스 추천 : 성내천에

안녕하세요 실타캣입니다. 오늘은 성내천 시작점에서 탄천을 통해 성남시 분당천을 따라 분당주택공원과 정자공원 인근까지 라이딩한 코스를 소개하려합니다. 정확하게 공원이 아닌 '인근'이

siltacat.tistory.com

 

서울공항으로 막혀있습니다 ⓒ 실타캣

장지천을 통해 탄천을 달리다 보면 하천 우측으로 보이는 서울공항을 지나게 됩니다. 서울공항이 끝나는 지점에서 탄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이 상적천입니다. 그리고 이 상적천의 발원지에는 대왕저수지가 있습니다. 상적천은 전 구간 자전거도로로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농로와 비슷한 길도 있고 저수지 인근에는 자전거도로가 끊어집니다. 하지만 농로는 매우 한산하고 저수지 인근의 도로는 자전거 주행로가 분리되어 있어서 주행하기에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서울공항 경계를 계속 달리면 됩니다 ⓒ 실타캣

상적천은 시흥1교 인근에서 시흥천이라는 작은 하천과 합류합니다. 상적천은 서울공항과 계속 경계를 이룹니다. 어제 라이딩에서는 시흥1교를 건너지 않아서 시흥천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대왕저수지로 가려면 시흥1교를 건너서 계속 상적천으로 달려야 합니다. 시흥1교는 상적천에 진입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다리입니다.

 

다리 아래로 통과 ⓒ 실타캣

서울공항의 경계를 지나면 아파트단지가 보입니다. 다리 밑을 통해서 아파트단지 내로 진입하면 산책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아파트 단지 내의 길로 들어서면 신호를 받거나 공도를 이용해야 하는 일은 당분간 없습니다.

 

좌측길은 끝납니다 ⓒ 실타캣

아파트 단지 내의 산책길을 하천의 좌측으로 달리다 보면 어느순간 자전거도로가 끝납니다. 자전거도로끝 표지판이 보인다면 연내울교라는 다리를 건너 하천 오른쪽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하천 양방향 보행자와 자전거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연내울교 ⓒ 실타캣

다리를 지나 진행하면 상적천이 점점 개울로 변해가면서 슬슬 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에 들어오는 산은 청계산입니다. 청계산에서 발원한 물들이 모인 곳이 대왕저수지이고 저수지의 물이 상적천을 흘러서 탄천으로 가게됩니다.

 

이번엔 진짜 끝 ⓒ 실타캣

고즈넉한 시골길같은 분위기의 길의 끝에는 놀랍게도 지식산업센터가 있습니다. HP의 본사건물이 크게 보이는 시점에서 산책길도 끝납니다. 자전거 도로가 끝나는 지점은 2024년 11월 현재 공사중이어서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대왕저수지까지는 일반보도와 도로를 이용해야합니다.

 

HP건물 ⓒ 실타캣

어디서나 보이는 HP건물을 끼고 돌면 도로가 아예 끝나버립니다. HP건물의 건너편지점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대왕아저수지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 설 수 있습니다. 고등탑내과의원이 있는 블럭으로 길을 건너서 진행합니다. 저는 여기서 상당히 오랫동안 길을 찾느라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잠시 공도를 이용 ⓒ 실타캣

대왕저수지는 말 그대로 저수지일 뿐 주변에 공원이나 위락시설은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근 식당의 2층에서는 괜찮은 조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수지 인근에는 저수지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았습니다.

차도와는 구분됨 ⓒ 실타캣

저수지를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지만 공도가 바로 옆이고 멈춰있을 만한 공간도 없어서 바로 복귀했습니다. 예상한 것과는 다른 결말이었지만 일단 목표한 지점에는 도착했으니 만족합니다.

 

대왕저수지 ⓒ 실타캣

전체 주행거리는 32.86km였습니다. 순수 주행 시간은 2시간 20분이었고 평속은 14.1km/h가 나왔습니다. 대왕저수지를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쉬려면 호수 근처의 음식점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수 인근은 모두 도로라서 느긋하게 쉴만한 공간은 없었습니다. 교통량도 많아서 소음과 배기가스 때문에 오래 머물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자전거 진행로는 보도와 자동차 도로와 분리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운행이 가능합니다. 상적천자전거도로의 끝까지 운행하시는 것은 정말 추천합니다. 힐링라이딩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탄천의 발원지를 찾아가는 라이딩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지요.


지금까지 실타캣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